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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최소' 美 무역적자, 트럼프 관세 덕?…9일 운명의 날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1.09 11:31
수정2026.01.09 17:55

[앵커]

미국은 달러의 힘과 막대한 소비력으로 경제를 굴리는 대표적인 국가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역에서는 줄곧 적자를 기록해 왔는데, 그 적자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보이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일단 무역적자가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지난해 10월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는 294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88억 달러 급감했습니다.

적자 규모는 지난 2009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작았는데요.

이처럼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수출이 한 달 새 2.6% 증가한 가운데, 수입까지 3.2%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귀금속과 의약품 거래가 영향을 미쳤는데요.

10월 금과 기타 금속류 수출은 약 100억 달러 증가해 78억 달러였던 전체 수출 증가분을 웃돌았습니다.

여기에 의약품 관련 수입은 한 달 전보다 143억 달러 급감해 전체 수입 감소액보다도 많았습니다.

[앵커]

여기에 관세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까?

[기자]

의약품 수입에 관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부터 의약품에 100% 관세를 매기려고 하자, 미국 의약품 기업들은 재고 확보를 위해 9월 이전으로 수입을 앞당겼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10월 수입을 줄어들게 한 셈입니다.

하지만 금이나 은 등 귀금속 시장의 변동성이 심했고, 앞당겨진 의약품 수입도 일회성이라는 점에서 무역수지가 왜곡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미 상무부도 이번 무역수지와 관련해 예상 밖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시간으로 오늘(9일) 밤 자정쯤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트럼프 관세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판결 결과에 따라 미국의 고관세 기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대법원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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