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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왕국' LG전자, 10년만에 분기 적자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1.09 11:31
수정2026.01.09 17:29

[앵커] 

LG전자가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가전 비수기와 희망퇴직, 관세 부담까지 겹치며 실적이 크게 꺾인 모습입니다. 

조슬기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군요? 

[기자] 

LG전자가 조금 전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1천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10년 만의 첫 분기 영업적자입니다. 

매출액은 23조 8천5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생활가전 비수기, 희망퇴직, 관세 부담 등 삼중고가 겹쳤습니다.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4분기 주력인 TV 등 가전 판매가 부진했고, 전사적 인력 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됐습니다. 

관세 부담이 커진 것도 원인입니다. 

미국이 작년 4월부터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철강·알루미늄 50% 관세를 부과해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북미 매출 비중이 큰 LG전자 입장에서는 원가 부담 확대가 불가피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올해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올해부터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1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체질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도 털어내면서 실적 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해상 운임 물류비 하락과 인도·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 점유율 확대, 웹 OS(운영체제) 기반 서비스, 구독형 가전, 전장, 냉난방 공조(HVAC)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점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열리는 가전·IT 전시회 CES 현지 행사장에서 밝혔듯이 인공지능(AI)·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예고한 만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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