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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Q 영업손실 1094억 원…적자 전환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1.09 10:54
수정2026.01.09 16:47


LG전자가 디스플레이 제품 기반 사업 부진과 비용 증가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했습니다.

오늘(9일) LG전자는 2025년 4분기 매출이 23조 8538억 원, 영업손실은 109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가 분기 적자를 낸 건 9년 만입니다.

연결 기준 지난해 총매출은 89조 2025억 원, 영업이익은 2조 478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 2024년에 이어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5% 줄었습니다.

LG전자는 TV·IT·ID 등 디스플레이 제품 중심 사업이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확대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별로는 가전과 TV 부문에서 모두 적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이 부과한 10% 보편관세와 철강·알루미늄 품목관세(50%)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가에선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180억∼550억 원, TV 사업을 맡은 MS사업본부의 적자 규모는 2000∼3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하반기 인력 구조 조정 차원의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전 사업부 대상 희망퇴직과 관련한 비용 규모도 3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LG전자는 전장과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과 webOS 기반 플랫폼, 가전 구독 등 ‘질적 성장’ 영역이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B2B·Non-HW·D2C 등 질적 성장 사업이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전장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며, 냉난방공조 사업도 B2B 영역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webOS 플랫폼 사업 역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LG전자는 올해도 글로벌 수요 둔화와 관세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지 운영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2025년 사업 전략과 확정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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