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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상수지 122억달러 흑자…반도체 등 수출호조에 동월 최대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1.09 08:03
수정2026.01.09 18:42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호조에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오늘(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122억 4천만달러, 우리 돈 17조 8천억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31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고 흑자 규모도 추석 연휴 등으로 저조했던 직전 10월(68억 1천만달러)이나 1년 전(100억 5천만달러)보다 컸습니다.

11월만 놓고 보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1천18억 2천만달러)도 1년 전(866억 8천만달러)을 17.5% 웃도는 최대 기록입니다.



수출(601억 1천만달러)은 같은 기간 (569억 9천만달러)보다 5.5% 늘어났습니다. 

IT(정보기술) 품목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급증한 데다 비IT 부문에서 승용차도 선전하면서 전체 수출이 2개월 만에 1년 전과 비교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38.7%)·승용차(10.9%)·컴퓨터주변기기(3.2%) 등이 늘었지만 반대로 무선통신기기(-6.1%)·철강제품(-9.9%) 등은 뒷걸음쳤습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8.4%)·중국(6.9%) 등에서 호조를 보였고 미국(-0.2%)·EU(-1.9%)·일본(-7.7%) 등에서 고전했습니다.

수입(468억달러)은 1년 전(471억 1천만달러)보다 0.7% 줄어들었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에 가스(-33.3%)·석유제품(-16.9%)·원유(-14.4%) 등 원자재 수입이 7.9% 감소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정보통신기기(16.5%)·수송장비(20%) 등을 중심으로 자본재는 4.7% 늘고 소비재 증가율도 19.9%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금 수입은 554.7% 급증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27억 3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적자 규모가 전월(-37억 5천만달러)을 밑돌았지만 1년 전(-19억 5천만달러)보다는 커졌습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9억6천만달러)가 전월(-13억6천만달러)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추석 연휴에 급증했던 출국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18억 3천만달러)는 전월(29억 4천만달러)과 비교해 11억달러 이상 줄었습니다.

특히 해외 증권 투자자에게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22억 9천만달러에서 12억 5천만달러로 급감했습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1월 중 82억 7천만달러 불어났습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0억 9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17억 6천만달러 각각 늘어났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2억 6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 역시 채권 위주로 57억 4천만달러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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