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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분기 성적표 '적자 예고'…체질 개선 시험대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1.09 05:55
수정2026.01.09 18:36

[앵커]

어제(8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이어 오늘(9일)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역대급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는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LG전자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 같다고요?

[기자]



네, 오늘 발표되는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적자 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예상치는 23조 5천억 원대 안팎, 영업손실은 70억 원대 수준입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매출액은 예년과 다르지 않지만,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내는 겁니다.

통상 4분기가 TV 등 생활가전 완제품 사업의 비수기로 꼽히긴 합니다.

여기에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적자 전환 우려가 나오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적자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 뭡니까?

[기자]

글로벌 소비 침체로 프리미엄 TV 판매가 부진했고,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가전 수요도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연말 마케팅 비용과 물류비 증가까지 겹치면서 수익성도 악화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관세 부담 확대도 이유로 꼽히는데요.

미국이 지난해 4월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최근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50% 관세를 적용했습니다.

북미 비중이 큰 LG전자 입장에서는 원가 부담 확대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글로벌 소비 침체와 관세가 이유라면 실적 만회가 가능할지가 관건이겠는데요?

[기자]

사업구조 재편과 체질 개선에 달렸다는 평가입니다.

기존에 해오던 B2C 중심에서 B2B 중심으로의 사업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고요.

실적 하단을 지탱한 전장사업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한창입니다.

특히, 냉난방공조 사업과 관련해 북미 상업용 공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고,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 급증에 고부가 제품 판매도 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도 사업 구조 전환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 저점으로 보고, 중장기 실적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다른 소식도 짚어보죠.

금융감독원이 쿠팡 계열사 쿠팡파이낸셜의 '고금리 대출'과 관련해 조만간 검사에 나선다고요?

[기자]

금감원이 어제(8일) 쿠팡파이낸셜 측에 다음 주 검사에 착수한다는 사전통지서를 발송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초 쿠팡파이낸셜 현장점검에 착수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공식 검사로 전환하는 겁니다.

쿠팡이 입점업체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최대 5천만 원을 연 18.9% 금리로 빌려주는 판매자 성장대출이 검사 대상인데요.

앞서 현장점검에서 금리 산정 적정성과 대출금 취급·상환 규정 등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최근 쿠팡파이낸셜의 이러한 대출 행태를 '갑질'이라고 직격 한 바 있어 고강도 검사가 예상됩니다.

[앵커]

조슬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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