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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중국, 엔비디아 H200 수입 빗장 푸나…"이번 분기 일부 승인 가능성"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1.09 04:58
수정2026.01.09 05:56

[중국과 엔비디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이슈



▲중국, 엔비디아 H200 수입 빗장 푸나..."이번 분기 일부 승인 가능성"
▲오픈AI도 경계한 中 즈푸AI...홍콩 증시 데뷔
▲앤트로픽, 100억 달러 투자 유치...역대급 IPO 온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신원 보호 스타트업 SGNL 인수


▲미 상호관세 판결 임박 관측에…“관세 반환 소송 줄이어”
▲JP모건, 애플카드 품는다...골드만삭스는 10억 달러 손실

중국, 엔비디아 H200 수입 빗장 푸나..."이번 분기 일부 승인 가능성"


중국이 이르면 이번 분기 중 엔비디아의 H200 인공지능(AI) 칩 수입 일부를 승인할 계획이라고 현지시간 8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제한적인 상업적 용도에 한해 기업들이 엔비디아로부터 해당 칩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H200 칩은 안보 우려로 인해 군(軍), 민감한 정부 기관, 핵심 인프라 부문, 국유기업에는 공급이 금지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애플 기기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반도체 등 외국산 제품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적용해 온 유사한 조치와 맥을 같이하는 것입니다.

소식통들은 해당 기관들이 H200 칩 사용을 요청할 경우 개별 사안별로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의 제한적인 수입 승인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가 엔비디아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중국 당국이 군이나 정부 네트워크와 같은 명확한 영역을 제외하고 어떤 부문을 ‘핵심 인프라’로 규정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부연했습니다.

엔비디아 경영진은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에서 중국 고객들로부터 H200 칩에 대한 강한 수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와 판매 승인 문제를 직접 논의한 적은 없으며, 중국 당국이 언제 판매를 허가할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픈AI도 경계한 中 즈푸AI...홍콩 증시 데뷔

새해벽두부터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의 상장 러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오픈AI가 경쟁자로 콕짚어 언급하기도 한 즈푸AI가 홍콩 증시에 데뷔했습니다.

8일 홍콩증권거래소의 즈푸AI는 공모가 대비 13.1% 오른 131.5홍콩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무난한 상승률을 보였지만 최근 홍콩 증시를 뜨겁게 달군 ‘중국판 엔비디아’ 기업들의 데뷔 첫날 성과에는 못 미쳤습니다. 지난달 상장한 무어스레드와 메타X는 상장 첫날 각각 425%, 693% 폭등했으며, 이달 초 상장한 비런테크는 75% 올랐습니다.

다만 창업 5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즈푸AI는 범용인공지능(AGI) 업체로는 중국 최초 상장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즈푸AI는 2019년 6월 칭화대 컴퓨터공학과 지식공학실험실의 기술 성과를 상용화하며 설립됐습니다. 칭화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장펑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았고 칭화데이터과학연구원 빅데이터연구센터 부주임 류더빙이 회장이며 탕제 칭화대 교수가 최고과학자로 기술팀을 이끌며 핵심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기계가 인간처럼 사고하도록 하자’는 비전으로 AGI 모델 구축에 집중했습니다.

즈푸AI의 기술은 창업 훨씬 이전인 2006년 칭화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탕 교수 연구팀이 생성형 AI 기반의 학술 논문 검색 플랫폼 ‘A마이너’를 만들던 것이 뿌리입니다. A마이너를 기반으로 설립된 즈푸AI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기 전부터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에 나선 셈입니다.

창업 이후 2022년 8월 출시한 GLM-130B는 챗GPT-3와 유사한 성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LLM에 이어 2023년에는 AI 기반 음성 비서 ‘즈푸 칭옌’을 출시했는데 현재 사용자가 2500만 명을 넘습니다.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고객 서비스, 문서 분석, 콘텐츠 생성 등을 도왔고 가전 업체와 협업하며 기기에 AI 비서를 내장하는 방식으로 영역을 확대해왔습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즈푸AI는 IPO 이전 수차례 자금 조달을 통해 100억 위안 이상을 끌어모았습니다. 알리바바·텐센트·샤오미·메이퇀 등 빅테크를 비롯해 베이징·청두·항저우 등 지방정부의 국유 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즈푸AI는 2024년 중국 생성형 AI 모델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6개사를 지칭한 ‘AI스타트업 육소호(六小虎·여섯 마리의 작은 호랑이)’의 선두 주자였습니다.

지난해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인공지능(AI) 등 분야의 중국 기업 20여 곳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는데 그중 ‘즈푸AI’가 포함됐습니다. 즈푸AI에 대해 미국 행정부는 AI 연구를 통해 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돕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즈푸AI의 기술력에 미국이 경계심을 드러낸 순간입니다.

이후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는 지난해 6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즈푸AI를 콕 집어 “즈푸AI가 여러 국가에서 정부 계약을 확보하는 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며 “중국이 글로벌 AI 주도권을 추구하는 데 점점 더 강력한 동력을 갖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앤트로픽, 100억 달러 투자 유치...역대급 IPO 온다

오픈AI의 라이벌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3500억달러(한화 약 507조원)의 기업가치로 100억달러(약 14조5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부펀드(GIC)와 투자운용사 코튜 매니지먼트가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이번에 35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되면 4개월 만에 몸값이 두배 가까이 뛰게 되는 셈입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9월 13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1830억달러(약 265조원)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몇주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투자 규모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올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아마존, 구글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오픈AI에 투자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으며, 최대 150억달러 투자 유치에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WSJ는 앤트로픽의 이번 신규 자금 조달이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AI 기업들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220억달러(약 322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1년 전의 2배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신원 보호 스타트업 SGNL 인수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덴티티 관리 스타트첩 SGNL을 약 7억4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CNBC가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AI 확산으로 사이버 공격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기업들은 신원 보안 방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같은 사이버 보안 제공업체들은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에서 최근 몇 달 새 인수합병을 늘려왔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월가의 대표적인 기술 낙관론자인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2026년을 이끌 최고의 AI 수혜주 톱5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아이브스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추천하며 월가에서 과소평가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AI 기반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세 시나리오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가 현재 475달러 수준에서 향후 1년 내에 7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상호관세 판결 임박 관측에…“관세 반환 소송 줄이어”

'트럼프 관세정책’의 운명을 가를 미국 연방대법원의 심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에서 관세 반환 소송에 나선 기업들이 1천 곳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 보도했습니다.

6일 기준 미국에서 제기된 기업들의 관세 반환 소송은 모두 914건이며, 복수의 기업이 단일 소송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적잖은 만큼 소송에 나선 기업 수는 소송 건수보다 더 많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거의 모든 소송은 지난해 11월 이후 제기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대법원은 같은 달 5일 관세의 적법성을 다투는 이번 소송의 구두변론을 시작했습니다.

대법원이 현지시간 오는 9일 중대사건 판결을 예고해 관세 판결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스트코 홀세일, 안경 제조사 에실로룩소티카, 타이어 업체 ’굿이어 타이어 앤드 러버’, 리복, 푸마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소송에 나섰습니다.

일본의 가와사키 중공업, 중국의 태양광 업체 ’룽지(LONGi) 그린 에너지 테크놀로지’ 등 외국 기업의 자회사들도 소송에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송에 참여해온 보수 성향 비영리기구 신시민자유연맹(NCLA)의 존 베키오네 선임 변호사는 "다들 대세에 편승해 소송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며 "이는 환영할 만한 일이긴 해도, 소송 초기 단계부터 힘을 보탰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업들의 이런 줄소송은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한 관세를 불법으로 판단할 경우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대법원이 위법 결정을 내려도 향후 관세 환급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불확실성이 큰 만큼 미리 별도 소송을 통해 권리 구제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초에도 과일·채소 생산 유통 기업 ’돌 프레시 푸르트’, 제이크루 그룹 등 업체 수십 곳이 소송 대열에 합류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가 관세 반환 소송을 낸 기업 327곳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의류와 섬유’ 관련 기업이 30곳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29곳), 소매(24곳), 도매(24곳), 전기장비(22곳)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 뉴욕주의 한 샴페인 판매사 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관세로 7만8천 달러(약 1억1천만 원)를 냈고, 이 여파로 성수기 때 고용 규모와 샴페인 수입량을 줄이고 병당 가격을 2∼7달러씩 올렸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4월 상호관세 정책 발표 이후 걷은 관세는 지난달 14일 기준 1천330억 달러(약 19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JP모건, 애플카드 품는다...골드만삭스는 10억 달러 손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골드만삭스 대신 애플카드의 새로운 발행사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현지시각 7일 보도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애플과 1년 넘는 협상 끝에 애플카드의 신규 발행사를 맡기로 합의했습니다.

애플은 2019년부터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미국 시장에서 애플카드를 발행해 왔습니다.

발급 당시부터 소비자와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골드만삭스가 소비자 금융 사업에서 철수를 선언하고 애플카드 관련 계약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애플은 2년 전부터 새로운 발행사를 찾아왔습니다.

미국 내 애플 신용카드 사용자는 지난해 기준 1,2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카드 관련 판매신용 잔고는 200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하며 골드만삭스는 애플카드 관련 자산을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 이상 할인해 매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애플카드 발급사를 맡으면서 애플 카드 저축계좌 출시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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