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양념치킨의 아버지' 윤종계 맥시칸치킨 창업주 별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08 18:27
수정2026.01.08 19:22
[맥시칸치킨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양념치킨과 치킨무를 처음 만든 윤종계(尹種桂) 맥시칸치킨 설립자가 지난달 30일 오전 5시께 경북 청도 자택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8일 전했습니다. 향년 74세.
1952년 4월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인쇄소를 운영하다 부도를 낸 뒤 1970년대 말 대구 효목동에서 '계성통닭'을 시작했습니다. 물엿, 고춧가루 등을 사용한 최초의 붉은 양념소스와 염지법을 도입해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염지(鹽漬)법은 물에 소금, 설탕, 향신료 등을 녹인 염지액에 닭을 담그거나 소금과 가루 양념을 닭에 직접 문질러 맛을 내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전(前)처리 과정입니다.
그가 양념 통닭을 처음 만든 건 1980년. 당시 "초창기 두 평 남짓의 점포를 운영하던 시절에 치킨 속살이 퍽퍽해서 처음엔 김치를 생각했다. 김치 양념을 아무리 조합해도 실패했다. 동네 할머니가 지나가며 '물엿을 넣어보라'고 해서 물엿을 넣었더니 맛이 살더라"라고 말습니다.
"양념치킨 개발에 6개월 이상 걸린 것 같다. 매일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고 실패하길 반복했다"고도 했다. 처음에 양념치킨을 먹어본 이들은 '손에 (양념이) 묻는다'고 시큰둥해했지만, 곧 양념치킨을 먹으려는 이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1985년 '맥시칸치킨' 브랜드를 본격화했습니다. 맵고 시고 달콤하다고 해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멕시칸치킨'과는 다른 브랜드입니다.
치킨무를 처음 만든 것도 고인이었습니다.
한때 1천700여개 체인점을 운영하기에 이르렀지만 2003년쯤 문을 닫았습니다.
고인은 1일 낮 12시 발인을 거쳐 청도대성교회에 안장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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