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국주의 행동, 중러 '지역 패권' 자극 우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19세기식 제국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행동에 나서면서, 경쟁국인 중국과 러시아도 각자의 세력권 안에서 더 노골적으로 패권을 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7일 진단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상당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음에도 미국의 마두로 축출 과정에서 별다른 반발 없이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대신 유럽과 아시아에서 자신들의 세력권을 미국이 인정해주기를 바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카네기 중국 연구소의 통자오 선임연구위원은 WSJ에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강대국들의 세력권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매료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주 지역 내 미국의 이해관계를 중국이 존중한다면 대만·남중국해 등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중국에 통 큰 양보를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중국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통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노골적으로 눈독을 들이는 상황 역시 유럽의 분열을 노리는 러시아에는 절호의 호재일 수 있습니다.
프랑스 출신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은 WSJ에 "미국이 그린란드에 직접 개입하지 않더라도, 그린란드 문제를 둘러싼 논의 자체가 러시아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의 대문과 창문이 활짝 열려있다고 러시아에 알려주는 것으로, 서방의 자멸은 푸틴으로 하여금 행동에 나서도록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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