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택배사들 쉴 때 쿠팡만 예외…설연휴 휴식권 보장해야”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1.08 16:48
수정2026.01.08 17:11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사진=연합뉴스)]
택배 노동자들이 쿠팡을 상대로 설 연휴 기간 휴식권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오늘(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추석에도 대부분 택배사들이 최소 3일의 연휴 휴무를 시행했지만 쿠팡만 예외였다”며 “설 연휴에도 쿠팡은 휴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광석 택배노조 위원장은 “설 연휴에 쿠팡도 3일간 문을 닫아야 한다”며 “회사가 공식적으로 업무를 멈춰야 노동자들이 해고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휴식을 선택할 경우 담당 구역을 회수하는 이른바 ‘클렌징’을 당하거나, 대체자를 구하는 데 드는 비용인 ‘용차비’를 부담해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쿠팡의 1년 365일 로켓배송 시스템은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를 필연적으로 유발하는 구조”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오는 9일 열리는 제3차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식 안건으로 제안하고, 쿠팡 측의 답변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쿠팡이 이를 거부할 경우 다음 달 1일 CJ대한통운, 우체국, 롯데 등 5개 택배사 노동자 200여 명이 송파구 쿠팡 본사나 광화문 광장에 모여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 방침입니다.
쟁의권이 있는 노동자는 파업 형태로, 쟁의권이 없는 노동자는 휴가를 내 참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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