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여윳돈 58조원, 7조원↑…주택담보대출 감소 효과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1.08 14:02
수정2026.01.08 14:04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분기(7∼9월) 각종 부동산 규제로 전 분기보다 대출은 줄고 소비쿠폰 등에 소득은 늘어나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7조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8일 공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2025년 3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58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2분기(51조3천억원)보다 6조7천억원 늘었지만, 통계 편제 이후 최대였던 1분기(92조9천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입니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순운용)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순조달)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3분기 자금 운용 규모(78조8천억원)도 전 분기(76조9천억원)보다 약 2조원 불었습니다.
특히 금융기관 예치금이 34조5천억원에서 42조1천억원으로 증가했고, 국내외 지분증권·투자펀드 운용액(17조7천억원)은 전 분기(17조9천억원)와 비슷했습니다.
국내외 지분증권·투자펀드 운용액을 세부적으로 나누면, 거주자 발행주식은 11조9천억원 줄었고, 역대 최대 감소 폭 입니다.
비거주자 발행주식은 2조8천억원에서 5조8천억원으로 3조원 늘었고, 투자펀드 지분도 8조8천억원에서 23조9천억원으로 급증하며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지만, 투자펀드 지분에는 국내에서 발행한 해외주식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등도 포함됩니다.
가계가 3분기 조달한 자금은 모두 20조7천억원으로, 전 분기(25조6천억원)보다 줄었는데, 금융기관 차입이 한 분기 사이 29조원에서 19조3천억원으로 감소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고,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14조4천억원에서 11조6천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분기 말 89.3%로 집계됐는데, 2분기(89.7%)보다 0.4%포인트(p) 떨어져 2019년 3분기 말(88.3%)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비금융 법인기업은 3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가 19조5천억원으로 전 분기(3조5천억원)와 비교해 16조원 급증했는데, 설비투자 등 투자 확대와 함께 자금조달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정부 수입이 지출을 웃돌면서 일반정부의 자금 운용도 2분기 2조7천억원 순조달 상태에서 3분기 5조9천억원 순운용으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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