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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서도 "꼴사납다" "진절머리 난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08 10:51
수정2026.01.08 15:51

[미국 우파 팟캐스터 케이티 밀러가 올린 그린란드 지도 (케이티 밀러 X 갈무리=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백악관 관계자들이 '그린란드 병합'을 시사하자, 집권 여당인 공화당마저 이 같은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7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톰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이날 연방의회 상원 본회의장에서 최근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의 그린란드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 관련 발언을 두고 "바보에게는 진절머리가 난다"고 질책했습니다. 

그는 "밀러가 그린란드는 미국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공식 입장이라고 했는데, 이는 터무니 없다"며 "그가 미 정부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어 "날 짜증 나게 하는 것이 뭔지 아느냐, 바로 바보"라며 "덴마크왕국이 소유한 영토를 우리가 가질 권리가 있다는 정신 나간 말을 하면서 베네수엘라에서의 탁월한 작전 수행을 훼손하는 것이 짜증 난다"고 말했습니다. 

미치 매코널 전 공화당 원내대표는 미 당국자들의 그린란드 장악 위협 발언을 두고 "꼴사나울뿐더러 역효과를 낳는다"고 일갈했고,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상원의원도 "매우 매우 불안하고 분명히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제임스 랭포드(오클라호마) 의원 역시 "우리가 이미 군사적 기반을 두고 있는 평화로운 동맹국을 위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상원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를 제한하는 법안을 상정해 투표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공화·민주당 상원의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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