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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영회사 "美와 원유 수출 협상 진전…상호 이익 보장 목표"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1.08 07:10
수정2026.01.08 07:12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원유 수출을 위한 협상에 진전을 보고 있다고 현지시간 7일 밝혔습니다.



PDVSA는 이날 텔레그램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이 셰브런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에 적용된 방식과 유사한 시스템에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알린다"며 "베네수엘라가 국내 석유에 대한 유일한 권리를 가진 국가라는 원칙을 지키며 상호 이익을 보장하는 게 주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석유 매장량 세계 1위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 석유·가스의 탐사·생산·유통 등을 총괄하며 국가 경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PDVSA는 관련 협상이 "엄격히" 상업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업적 차원'을 강조한 것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을 펼친 미국 트럼프 정부에 협력적 자세를 취함에 따라 나올 수 있는 자국 내 논란이나 반발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마두로 정부하에서 석유 판매 관련 의사결정권자 중 한 명이 델시 로드리게스 현 임시 대통령이었습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 석유부 장관을 겸임했습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PDVSA와 미 당국 간 석유 수출 협의 과정에서도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협력 의사가 반영됐음을 시사합니다.

미 ABC뉴스와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원유 생산을 미국과만 협력하고 중질유를 판매할 때 미국 기업을 우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이날 3천만 배럴에서 5천만 배럴 상당 베네수엘라 원유를 넘겨받아 시장에 팔고 그 수익금 사용까지 통제하기로 베네수엘라 측과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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