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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큰 폭 오르던 금융주·산업재 하락…기술주 홀로 강세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1.08 06:45
수정2026.01.08 13:45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연초 강세를 이어갔던 뉴욕증시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베네수엘라 지정학적 변수가 여전한 가운데, 간밤 경제 데이터들이 엇갈리게 나오면서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그동안 큰 폭으로 오르던 금융주와 산업주는 하락하고, 기술주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면서 나스닥 홀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각각 0.94%, 0.34%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16% 상승세 나타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간밤 시총 순위에 큰 지각변동이 있었습니다.

알파벳이 2% 넘게 급등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왔는데요.

알파벳 시총이 애플을 넘어선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입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산업이 여전히 폭발적인 성장 단계에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1% 올랐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모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는 싱가포르 AI 스타트업 마누스를 인수하려던 계획이 중국 상무부에 의해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다만 최근 헬스케어 주가는 연일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될 JP모건 헬스케어 이벤트를 앞두고 연일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건데요.

간밤 일라일릴리는 염증성 질환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인 벤틱스바이오사이언스를 1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추가적으로 전해지면서 4% 넘게 급등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 회사를 인수하면 일라이릴리의 포트폴리오가 크게 강화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밤사이에 나온 지표들에도 주목했는데요.

고용 시장은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ADP에서 나온 수치부터 보면, 지난 12월에 미국 민간 기업 고용은 4만 1천 명 늘어났습니다.

물론 전월 대비해서 수치가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노동 시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는 않더라도 점차 냉각되고 있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미국의 구인 건수는 크게 감소했는데요.

졸트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구인 건수는 약 715만 건으로,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해고율도 크게 늘어나지 않으면서 대량 해고가 나타나진 않고 있지만, 기업들이 신규 채용도 안 하면서 적게 해고하고 적게 채용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실업자 1인당 빈 일자리 수도 0.9개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실업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이를 보고 에버코어 ISI는 노동 시장이 점진적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다만 그러면서도 빠른 시일 내에 금리 인하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오늘(8일) 나온 서비스업 지표를 보면 아직까지 미국 경제는 견조해 보입니다.

ISM에서 조사한 결과 12월 서비스업 PMI는 54.4를 기록해 확장 흐름을 이어갔고요.

지난 1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위 지수 모두 확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전반적인 지표가 잘 나왔고요.

또 물가 상승 속도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에 대한 평가는 내일(9일)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한층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채금리는 혼재된 경제 지표를 소화하며 변동성을 보이다가 결국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10년물 금리가 0.02%p, 30년물 금리가 0.03%p 하락했습니다.

오늘은 원자재 시장에도 여러 변수가 많았는데요.

미국이 베네수엘라로부터 제재 대상 원유를 무기한 통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5천만 배럴의 원유를 받을 것이라고 했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원유 물량을 공급받겠다는 것입니다.

또 오늘 귀금속 가격도 현지시간 8일부터 시작될 원자재 지수 리밸런싱을 앞두고 조정받았습니다.

블룸버그는 특히 금과 은에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금 선물은 0.6% 빠져 온스당 4469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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