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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行 러 유조선 나포…미러 갈등 고조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1.08 05:55
수정2026.01.08 06:17

[앵커]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러시아 국적 유조선을 쫓아가 나포했습니다.



러시아가 즉각 반발하면서 미러 양국 간 갈등 조짐이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윤하 기자, 유조선을 나포한 미국 측 설명이 나왔나요?

[기자]



미국 제재를 위반했다는 것이 미군 유럽사령부의 설명입니다.

미국은 현지시간 7일,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 북대서양에서 러시아 국적 유조선을 나포했는데요.

이 유조선은 이란에서 출발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싣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들어가려던 중 미 해안경비대 단속에 걸렸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원유 거래와 연계된 기업과 선박들을 제재하고 불법으로 원유를 싣고 가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들을 나포해 왔는데요.

이번에 나포된 러시아 유조선도 그림자 선단에 속해있으면서 원유를 불법 운송해 온 선박이라는 겁니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선박 명칭을 바꾸고 러시아 선박을 등록하면서 추적을 피해왔고 미국이 2주 넘게 추적해 나포에 성공한 겁니다.

[앵커]

러시아 측 입장은 뭔가요?

[기자]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러시아 교통부는 성명을 통해 "유엔 규범상 공해에서는 항행의 자유가 허용되며,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에 등록된 선박에 무력을 사용할 권리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러시아 국적자를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조국으로 조속히 귀환시키라"고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해당 유조선을 러시아 국적 선박이 아닌, 허위 국기를 단 무국적 선박으로 간주했는데요.

이에 미국 주요 외신들은 미국과 러시아간 긴장과 대립이 심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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