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장악 나선 트럼프…베네수 원유 무기한 판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1.08 05:55
수정2026.01.08 07:22
[앵커]
미국이 제재 때문에 수출길이 막힌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직접 건네받아 시장에 팔기로 했습니다.
기간도 무기한으로 두면서 사실상 석유 장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인데요.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대리 판매를 하겠다는 건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약 5천만 배럴을 시작으로 앞으로 생산되는 베네수엘라 원유를 미국이 가져다 팔겠다는 겁니다.
시가로 팔기로 했고, 기한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그간 미국 제재로 수출이 막힌 원유를 쌓아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판매수익과 배분도 트럼프 행정부가 통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수익은 "베네수엘라 정권이 아닌,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위해 쓰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베네수엘라 정부를 상대로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지렛대'라고도 표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미 미국 정부가 국제시장에서 원유 판매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외 다른 국가들에 대한 수출 제재는 선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방침인데요.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전엔 석유가 대부분 중국으로 갔지만, 이제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이 노리는 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이잖아요?
그러려면 미국 석유회사들이 뛰어들어야 하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는 9일 백악관에서 석유회사 대표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유일하게 활동 중인 셰브론과 지난 2007년 국유화 조치 당시 철수한 코노코필립스, 엑손모빌 등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체들은 그간 투자 의향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피해 왔습니다.
시설이 워낙 노후화돼있어 재건에 1천억 달러 이상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파이낸셜타임즈는 위성사진으로 확인한 석유 시설 상태가 '재앙적'이라며 "수년간의 방치로 부식된 탱크, 누출되는 송유관만 남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 1위 국가로 전 세계 매장량의 약 17%를 보유 중이지만 현재 생산량은 하루 100만 배럴을 밑돌아 전성기 시절 3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앵커]
유가를 낮추겠다는 게 미국의 목적인데, 국제유가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한때 불확실성 우려에 급등했지만 공급 과잉전망이 나오면서 하락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6일 배럴당 최고 58달러대까지 올랐던 WTI는 56달러대까지 내려왔습니다.
CNBC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봉쇄조치로 선적하지 못한 원유 수백만 배럴이 쌓여있는데요.
이미 미국에선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770만 배럴.
이번 주 정제유 재고가 560만 배럴 늘어 각각 시장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돌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지난해 수요 증가세 둔화와 공급 증가를 감안하면 올 상반기 석유 공급 과잉이 하루 최대 300만 배럴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미국이 제재 때문에 수출길이 막힌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직접 건네받아 시장에 팔기로 했습니다.
기간도 무기한으로 두면서 사실상 석유 장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인데요.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대리 판매를 하겠다는 건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약 5천만 배럴을 시작으로 앞으로 생산되는 베네수엘라 원유를 미국이 가져다 팔겠다는 겁니다.
시가로 팔기로 했고, 기한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그간 미국 제재로 수출이 막힌 원유를 쌓아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판매수익과 배분도 트럼프 행정부가 통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수익은 "베네수엘라 정권이 아닌,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위해 쓰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베네수엘라 정부를 상대로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지렛대'라고도 표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미 미국 정부가 국제시장에서 원유 판매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외 다른 국가들에 대한 수출 제재는 선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방침인데요.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전엔 석유가 대부분 중국으로 갔지만, 이제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이 노리는 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이잖아요?
그러려면 미국 석유회사들이 뛰어들어야 하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는 9일 백악관에서 석유회사 대표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유일하게 활동 중인 셰브론과 지난 2007년 국유화 조치 당시 철수한 코노코필립스, 엑손모빌 등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체들은 그간 투자 의향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피해 왔습니다.
시설이 워낙 노후화돼있어 재건에 1천억 달러 이상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파이낸셜타임즈는 위성사진으로 확인한 석유 시설 상태가 '재앙적'이라며 "수년간의 방치로 부식된 탱크, 누출되는 송유관만 남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 1위 국가로 전 세계 매장량의 약 17%를 보유 중이지만 현재 생산량은 하루 100만 배럴을 밑돌아 전성기 시절 3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앵커]
유가를 낮추겠다는 게 미국의 목적인데, 국제유가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한때 불확실성 우려에 급등했지만 공급 과잉전망이 나오면서 하락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6일 배럴당 최고 58달러대까지 올랐던 WTI는 56달러대까지 내려왔습니다.
CNBC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봉쇄조치로 선적하지 못한 원유 수백만 배럴이 쌓여있는데요.
이미 미국에선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770만 배럴.
이번 주 정제유 재고가 560만 배럴 늘어 각각 시장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돌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지난해 수요 증가세 둔화와 공급 증가를 감안하면 올 상반기 석유 공급 과잉이 하루 최대 300만 배럴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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