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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싼 집만 더 올랐다…서울 집값 격차 '사상 최대'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1.07 17:39
수정2026.01.07 18:13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하고 있지만 비싼 집만 더 오르고 있습니다. 



강남과 용산 등 일부 핵심지역은 평당 1억을 넘긴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은 거래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가격이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 78㎡가 최근 24억 원에 팔리며 다시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평당 1억 원을 넘긴 겁니다. 

[용산 공인중개사 :계속 가격이 업되고(오르고) 있고 10·15 규제가 있고 나서도 손님이 있어요. 가격이 오르고 있고 전체적으로 호재가 있고 매물이 없어요.] 

이처럼 서울 핵심지에서는 평당 1억 원을 넘긴 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불과 몇 정거장만 벗어나도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서울 안에서도 집값의 방향이 정반대로 갈리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금천 공인중개사 : 조금 (매물이) 안 나가고 있긴 해요. 거래는 잘 되지는 않아요. 2024년 7월에 하나(거래 됐고)…]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년 사이 1천만 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재작년 까진 평당 6천만 원 넘긴 지역이 강남 3구, 용산 등 4곳뿐이었지만, 지난해엔 성동, 마포, 양천, 광진, 강동까지 9곳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일부 서울 자치구는 3.3㎡당 여전히 2천만 원대에 머물러 있고, 금천구는 1년 전보다 가격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서울 안에서도 고가와 저가 아파트 격차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5 분위 배율은 6.89로 상위 아파트가 하위보다 7배 가까이 비싸다는 뜻입니다. 

[고준석 / 연세대 상남경영원 겸임교수 : 대출규제를 서울 전 지역으로 했을 때 상대적으로 격차는 벌어지죠. 강남은 현금부자들이 쏠리는 가운데, 강북 지역은 매수를 못하는…] 

숫자만 보면 서울 집값이 오른 것 같지만 현장에선 두 개의 서울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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