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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날던 금은동, 이제는 동은금?…구리 신고가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1.07 17:39
수정2026.01.07 18:06

[앵커]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과 은뿐만 아니라 최근 구리 가격도 파죽지세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장 같은 미래 산업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공급이 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관세검토까지 맞물리면서 구리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구리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톤당 1만 3,000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한 해에만 44% 급등하면서 2009년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구릿값이 신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광산업체들의 생산 확대 어려움에 공급은 빠듯한 반면,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구리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구리는 배관·배선에 사용되는데, AI 데이터센터 건설·전력망 업그레이드·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에 따른 수요 급증은 경기 순환형 제조업과 건설업에서의 수요 둔화를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입니다.] 

부족한 재고마저 미국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구리가 들어가는 외국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여기에 원재료에 가까운 정제 구리에까지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세를 피하려는 움직임에 미국으로 구리 물량이 몰리면서, 지난해 12월 미국의 구리 수입은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커진 지정학적 긴장도 구리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홍성기 / LS증권 연구원 : 크게 공급 측면에서 수요 측면에서, 그다음에 미국의 정책 측면에서 하나, 이렇게 세 가지 이유로 인해 올해 계속해서 구리 가격이 오를 거라고 전망하고는 있습니다. 상반기가 하반기보다는 훨씬 더 (상승세가) 강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추가 구리 관세 결정이 오는 6월 30일로 예정된 만큼, 그전까지 가격 상승 압력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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