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지난해 해외서 밀수담배 516만갑 적발…'사상 최대'
SBS Biz 정윤형
입력2026.01.07 10:07
수정2026.01.07 10:09
[다국적 담배밀수가 이뤄지는 구조 (관세청 제공=연합뉴스)]
관세청이 지난 한 해 동안 해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밀수담배를 적발·압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오늘(7일) 관세청은 호주·미국·프랑스 등 주요 해외 관세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를 밀수화물 경유 거점으로 삼은 다국적 담배 밀수 범죄 단속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미국·프랑스 등 해외 현지에서 총 516만 갑(약 103톤 분량)의 밀수담배를 적발·압수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성인 흡연자(약 800~900만 명 추정)의 절반 이상에게 한 갑씩 돌아갈 수 있는 규모입니다.
지난 2021년 관세청이 공개한 3년간(2019~2021년) 해외적발 물량 360만 갑을 크게 상회합니다.
관세청은 수출입 화물정보를 자체 분석해 도출한 담배 밀수 위험정보와 함께, 영국·중국·대만 등 주요 협력국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밀수 의심 화물의 이동 경로와 환적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보분석과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관세청은 지난해 호주 23건, 홍콩 8건 대만 5건 등 총 50건의 밀수 의심 화물 정보를 해외 관세당국에 제공했고 해외 세관이 해당 화물을 즉시 검사해 밀수를 적발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관세청은 여러 국가들이 담배밀수 행위를 단순 밀수 범죄로만 보지 않고, 범죄수익이 마약 밀매, 무기 거래 등 보다 중대한 국제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우범국에서 담배를 정상 화물로 위장해 수출한 뒤, 우리나라를 경유·환적해 제3의 국가로 밀수출하는 방식은 세관 감시망을 우회할 수 있어 국제공조 없이는 단속이 어려운 수법으로 지적됩니다.
관세청은 “환적 화물을 이용한 불법 물품의 이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국가 간 위험정보 교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보공유 기준을 체계화하고, 협력 방법을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기존 협력국인 호주, 미국, 프랑스, 홍콩 등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다국적 조직범죄 차단을 위한 국제공조 체계를 한층 공고히 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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