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금융지원 논의 지연…추가 감축대상 결정 늦어져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1.07 07:09
수정2026.01.07 07:11
[석유화학업계 사업재편 CEO 간담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수 석유화학단지 구조조정 관련 기업들이 추가 감축 대상을 정하는 데 난항을 겪으면서 채권단의 금융지원 논의도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천NCC 등의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채권단 자율협의회는 아직 소집 일정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연초부터 석화 산업 금융지원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에 이어 새해에는 여천NCC 등 여수 산단 기업이 '2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지난달 정부가 제시한 기한까지 석유화학기업 16개사의 사업재편안 제출이 마무리되면서 채권단 금융지원 논의 전망에 힘이 실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천NCC 3공장 외에 추가 감축 대상을 결정하는 과정이 길어지며 금융지원 논의 착수도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수 산단은 여천NCC 3공장 폐쇄에 더해 롯데케미칼과 여천NCC의 중복설비를 통합·조정하는 방안을 사업재편안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이와 관련해 여천NCC 1·2공장과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중에 하나를 더 닫는 방안 등이 거론되지만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답을 내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가자 산업은행이 추가 감축대상 결정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자칫 기업들을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 산은도 결국 개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채권단 핵심 관계자는 "적어도 어느 시설을 얼마만큼 감축할지 큰 청사진이 있어야 채권단도 금융지원 관련 실사를 할 수 있다"면서 "그 준비단계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울산 산단은 SK지오센트릭·대한유화·에쓰오일 등 3개사가 공동으로 사업재편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가동될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피며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 계획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들 기업의 금융지원 요청 여부나 채권단의 금융지원 논의 시점도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자율협의회가 소집됐던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의 채권단 실사는 현재 한창 진행 중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조만간 실사 중간보고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설 연휴께 채권단 금융지원 방안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용인 삼성 반도체 산단에 '문화재 변수'…시굴조사 착수
- 2.[단독] 속도 내던 용인 삼성 반도체 산단에 '문화재 변수'…시굴조사 착수
- 3.월급 빼고 다 오르네…국민연금 얼마 더 받을까?
- 4.月 796만원 벌고도 기초연금 꼬박꼬박 탄다…"이런 부부 부럽네"
- 5."3억 날리고 떠납니다"…동전주 전락한 인버스 투자자 눈물
- 6.월 468만원 벌어도 기초연금 꼬박꼬박 탄다
- 7.10인분 구웠는데 노쇼…"구운 고기 다 주세요" 누군가 봤더니
- 8.'샤넬백'보다 싼 아파트, 단지 전체가 강남 1채보다 저렴
- 9.고물가 덕에 국민연금도 더 받는다…얼마나 받길래?
- 10.12살까지 월10만원 아동수당 드립니다…언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