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트럼프 "석유회사들 만날 것"…베네수 석유 이권 확보 속도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1.07 05:28
수정2026.01.07 05: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6일 "석유 회사들과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낙후된 석유 인프라를 재건해 미국의 경제·에너지 안보 관련 이익으로 연결함에 있어 미국 석유 회사들의 참여를 촉구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알다시피 이건 석유 시추의 문제"라며 "이를 통해 (석유의) 실질 가격은 훨씬 더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투자를 통해 미국이 안정적으로 석유를 공급받고 이를 통해 에너지 가격 인하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석유 회사들을 만날지, 언제 만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마두로 체포 작전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아주 규모가 큰 미국의 석유 회사들이 들어가서 수십억달러(수조원)를 들여 심각하게 파괴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고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석유 인프라 재투자를 통해 그간 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정부의 석유산업 국유화 조치 등으로 인해 봤던 손실의 일부를 회수하고 베네수엘라에서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1위 원유 보유국이지만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에서 마두로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좌파 정권을 거치며 석유 산업 국영화와 미국의 제재, 석유 인프라 노후화 등으로 원유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베네수엘라에 투자했던 엑슨모빌 등 미국 석유 회사들은 차베스 전 대통령의 석유산업 국유화 선언 이후 투자한 자산을 몰수당한 뒤 현지에서 철수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한나다른기사
경찰, 로저스 쿠팡 대표에 소환 통보…'셀프 조사' 묻는다
11번가, 할인 행사 '십일절' 진행…당일배송 마감 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