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번호이동에 45만원 차비"…KT발 공짜폰 주의보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1.06 17:45
수정2026.01.06 19:16

[앵커] 

한겨울 이동통신 시장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T 위약금 면제가 본격화되면서 이탈자를 노린 고객 유치경쟁이 치열한데요.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일명 '차비폰'이 확산하고 있고, 한동안 잠잠했던 경쟁사 비방 마케팅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휴대폰 성지'로 불리는 휴대폰 유통점들의 최근 시세 푭니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 시 마이너스로 표시된 금액만큼 고객에게 '차비'조로 돈을 돌려주는가 하면, 출고가 200만 원 중반대의 갤럭시 Z폴드 7도 3분의 1 가격이면 살 수 있습니다. 

[휴대폰 판매점 A 씨 : 기계값에서 할인을 다 넣었는데도 이제 보조금이 좀 있으니까 그 금액에 대해서는 일부를 현금으로 드리는 거죠. (갤럭시 S25) 플러스는 지금 기계값 저희가 무료 가능하시고요. 폴드 같은 경우는 지금 한 90만 원 초중반 정도 나오시고요.] 

번호이동 고객 유치를 위해 이통사별 판매장려금 규모를 키우는 건데, 경쟁사를 공격하는 비방 마케팅도 고객 이탈을 부추깁니다. 

실제로 KT가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후 엿새간 KT를 이탈한 가입자는 8만 명에 육박합니다. 

[휴대폰 판매점 B 씨 : 지원금이 거의 2배 정도 좋아졌어요. KT 이슈가 있어서 어쨌든 SK가 가입자를 많이 뺏긴 상황에서 다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조금 돈을 많이 투자하는 거죠.] 

하지만 이런 '공짜폰', '차비폰' 혜택을 조건 없이 주는 건 아닙니다. 

지원금 조건 설명이 빠지거나, 고가 요금제나 부가서비스 가입을 전제로 개통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페이백을 약속한 대리점이 부도나 잠적하면 돈을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최근 이동통신 시장에 과열이 있다고 보고 다음 주 현장점검을 통해 이용자 차별이나 허위·과장 광고 등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안지혜다른기사
곽노정 SK하닉 사장 CES 광폭 행보…25개 고객사 만나
신입사원 만난 카카오 정신아 "AI보다 중요한건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