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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발목 잡는 중복 상장…LS, 대기업 IPO 시험대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1.06 17:45
수정2026.01.07 09:26

[앵커]

그동안 우리 증시의 밸류업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중복 상장도 지목돼 왔습니다.



그래서 금융당국이 최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중복 상장 기준을 명확히 하려는 움직임에 나섰는데, LS그룹의 상장 시도가 그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LS그룹의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는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습니다.

순조롭게 심사를 통과한다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1호 공모주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배경은 LS가 '중복 상장'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지 여부입니다.

올해 다른 대기업 계열사들도 조 단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심사 기준과 의중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시장에서는 대기업 계열사 상장에 대해 '모회사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중복 상장을 제한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중복 상장 논란에 지난해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하자 한국거래소은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섰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거래소 입장에서는 교통정리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실제로 쪼개기 상장인 것인지 아니면 정말 사업의 필요성에 의해 되는 부분인지. 그동안 여러 혼선이 있다라면 명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래소 가이드라인이 1분기 내 나올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결과를 받아 들 LS에식스솔루션즈가 향후 주주 보호 조치의 수위를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한화에너지, SK에코플랜트 등이 상장 주관사 선정 뒤 예비 심사 청구를 저울질하고 있고 HD현대로보틱스도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섰습니다.

올 1분기가 대기업 계열사 상장 러시의 향방을 결정지을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LS그룹 관계자는 "2008년에 인수한 에식스솔루션즈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미국 기업"이라며 "세계 권선 분야 1위 기업으로 키워 국내에 재상장시킴으로써 코스피 5000 시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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