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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금리 역전 '무더기'…중저 신용자 사이 '역차별'

SBS Biz 이광호
입력2026.01.06 14:48
수정2026.01.06 16:06

[앵커] 

지난해 은행권에서는 대출금리 역전이 화두였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강조된 포용금융으로 저신용자들이 대우를 받으면서, 상대적 고신용자들이 소외돼 금리가 더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는 거였죠. 

그런데, 이런 현상이 카드업계에서도 대거 발생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상황과 이유 짚어보겠습니다. 

이광호 기자, 지난해 연말로 갈수록 카드론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서 우려가 컸잖아요. 



금리는 상황이 어땠습니까? 

[기자] 

아직 집계가 되지 않는 지난해 12월을 뺀 11월까지의 현황을 살펴보면, 총 15번의 카드론 금리 역전이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은 600점대와 500점대 신용점수 사이에서 역전이 발생했지만 최저신용자와 500~600점대 사이에 역전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금융사별로 보면, NH농협은행과 iM뱅크에서 나란히 4차례로 가장 많은 역전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롯데카드와 씨티은행이 2회씩, 현대카드와 하나카드, 부산은행에서 한 차례씩 역전이 일어났습니다. 

[앵커] 

이렇게 카드론을 내주는 금융사들에서 금리 역전 현상이 15번이나 발생한 배경이 뭡니까? 

[기자] 

업계에서는 주로 금융당국의 영향을 거론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이 꾸준히 강조하는 중금리대출의 영향인데요. 

카드론 중에서 중금리대출 상품이 있고 일반 상품이 있는데, 공시는 두 상품이 섞여 산출되다 보니 일부 역전이 생긴다는 겁니다. 

이외에 금융당국이 카드론 상황을 모니터링하다가 과도한 카드사에 축소를 권고하는 경우, 양 조절을 위해 금리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왜곡이 생기기도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비슷한 중신용자끼리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역차별 논란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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