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단체, 김범석·로저스 등 쿠팡 임원 고발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1.06 12:33
수정2026.01.06 13:31
[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쿠팡 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쿠팡 김범석 의장, 해럴드 로저스 대표, 박대준 전 대표에 대한 엄정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과 관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와 ‘쿠팡 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는 6일 경찰청에 김 의장과 로저스 대표, 박대준 전 쿠팡 대표 등에 대해 증거인멸, 업무상 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고발 회견문에서 “로저스 대표와 박대준 전 쿠팡 대표 등은 당시 쿠팡 대표이사였던 김범석의 지시 아래 고(故) 장덕준의 과로사 사건을 최대한 축소하고 관련 증거를 은폐하는 과정에 적극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쿠팡 전·현직 대표는 잘못을 인정하고 노동자와 시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혜진 쿠팡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쿠팡은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기보다 산업재해를 은폐하는 데에만 힘을 쏟았다”며 “그 결과 쿠팡에서는 지난 한 해에만 8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산재 은폐는 노동조건 개선의 가능성을 막고 반복되는 죽음을 만든다”며 “쿠팡의 산업재해 사망과 노동 현장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당국은 엄정히 수사하고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후 숨진 장씨의 모친 박미숙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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