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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무브 막자'…SC제일은행 예금금리 또 올렸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1.06 11:26
수정2026.01.06 11:40

[앵커]

증시로 자금이 쏠리면서 은행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은행 예금 대신 증권사를 찾기 때문인데, 고객을 잡아야 하는 은행 입장에선 결국 예금 이자를 더 주는 게 정석이죠.

실제 SC제일은행이 최근 무더기로 금리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민 기자, 어떤 상품 금리가,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SC제일은행은 지난 2일부터 한 정기예금의 4년~5년 만기 상품 금리를 기존 연 2.7%에서 2.85%로 0.15%p 인상했습니다.

기간이 짧은 예금들 금리도 조금씩 올렸는데요.

같은 상품의 3개월 기간 예금금리는 기존 연 1.75%에서 2%로, 6개월 만기 금리는 2%에서 2.1%로 올렸습니다.

SC제일은행은 "시장금리 상승 상황을 반영했다"라며 "차별화된 금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통상 연말 집중되는 예적금 만기로 생긴 수요를 확보하려고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앵커]

SC제일은행의 인상은 이를테면 상징적인 모습이고, 실제 은행권 전반적으로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금융감독원 금융 상품 통합 비교 공시에 따르면, 12개월 정기예금을 기준으로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경남은행의 'The든든예금' 등이 최고 연 3.15% 금리를 제공 중입니다.

또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최고 연 3%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방은행부터 5대 은행까지 이렇게 예금금리 인상이 확산되는 건 최근 제기되는 '머니무브' 우려 때문입니다.

증권사 종합투자계좌 IMA 출시, 그리고 주식 등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이 앞다퉈 예금금리를 올리는 겁니다.

다만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정기예금 잔액은 940조 원 정도로, 전 달보다 32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예금금리 인상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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