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알약' 美 판매 개시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1.06 10:19
수정2026.01.06 14:39
덴마크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가 현지 시각 5일 먹는 비만약 '위고비(Wegovy)' 경구제의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사제가 아닌 알약 형태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위고비 경구제는 1일 1회 복용하는 알약입니다. 시작 용량인 1.5mg 가격은 한 달 치 149달러(약 21만6천원), 하루에 약 5달러(약 7천원) 수준입니다.
1.5mg과 4mg 용량은 오는 4월 15일까지 월 149달러, 이후 4mg 용량은 월 199달러(약 28만8천원)로 오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최대 유지 용량은 25mg으로, 고용량 제품의 가격은 월 299달러 수준으로 책정됐습니다. 민간 보험 가입자가 절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월 부담금을 25달러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제품은 지난달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체중 감량 적응증으로 승인받았습니다. 비만 치료뿐 아니라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위험을 낮추는 데도 쓰일 수 있습니다.
임상시험에서 위고비 경구제를 64주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약 17%의 체중 감소율을 기록해 주사제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생산도 본격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위고비 경구제는 노보 노디스크의 직접 판매 채널인 '노보케어 약국'이나 CVS, 코스트코 등 미국 내 주요 약국, Ro, LifeMD 등 일부 원격의료 플랫폼을 통해 공급됩니다.
회사는 "미국 내 비만 환자 중 처방 치료를 받는 비율은 여전히 낮다"며 "경구 위고비가 비만 치료의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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