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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샜나?'…마두로 체포작전 직전 베팅 사이트 급등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06 09:43
수정2026.01.06 14:28

[미국에 체포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연합뉴스)]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의 기습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일(현지시간) 밤, 미국의 미래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한 이용자가 '1월까지 마두로의 몰락' 내기에 2만달러 이상을 '올인'했습니다. 



그는 작년 12월 27일부터 '마두로의 몰락'에 조금씩 돈을 걸어왔는데, 약 3만4천달러(약 4천800만원)의 전체 베팅액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절묘한 타이밍에 넣은 것입니다. 

이튿날 극적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이 이용자는 자신이 건 돈의 10배가 넘는 약 41만달러(약 6억원)를 수익으로 챙겼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5일 절묘한 타이밍을 잡아 큰돈을 챙긴 이번 거래가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누군가 미국의 극비 군사 작전 정보를 이용해 단기간에 이익을 챙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폴리마켓에서 '1월 31일까지 마두로의 실각'에 관한 베팅 계약은 건당 8센트였습니다. 이는 이용자들이 1월 안으로 마두로 대통령이 권력을 잃을 가능성을 8%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의문의 이용자가 마지막으로 2만달러의 판돈을 집중적으로 건 시간은 2일 밤 8시 38분에서 9시 58분 사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46분에 미군에 공격 명령을 내렸는데 공교롭게도 그 직전에 집중적으로 판돈을 키운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습 효과를 노려 극소수의 최고위 참모진 사이에서만 베네수엘라 공격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거래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민주)은 미공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연방정부의 선출직 공직자, 정무 임명직, 일반 직원이 '미래 예측 시장'에 베팅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이주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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