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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05층 포기하고 49층짜리 3개동 짓는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1.06 09:42
수정2026.01.06 10:41

[GBC 조감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의 현대차 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건설 사업이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다시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과  GBC 사업 추가 협상을 지난해 12월 30일 완료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GBC 사업은 지난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이 10조원 넘는 금액으로 한전 본사 용지를 낙찰받은 이후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지난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모두 105층(561m) 랜드마크를 짓기로 했는데 이후 공사비가 오르면서 사업이 표류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2월 55층·2개 동으로 설계 변경을 추진했지만,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을 빚은 바 있습니다.

협상 결과 해당 부지에는 약 242m 높이의 49층 타워 3개 동이 들어섭니다. 해당 건물들에는 업무시설을 비롯해 호텔, 판매시설과 전시장 공연장 등 문화시설도 함께 배치됩니다.

영동대로변 전면부에는 전시장 및 공연장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섭니다. 아울러 전시장과 공연장을 포함해 저층부 옥상에는 약 1만5천㎡의 대규모 정원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타워동 최상츠부에는 일대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됩니다. 시민들이 한강이나 탄천, 강남 도심을 비롯한 서울 주요 명소를 내려다볼 수 있는 겁니다.

GBC 중앙에는 영동대로와 지상광장을 연결하는 1만4천㎡의 대규모 도심 숲이 조성됩니다. 민간개발 복합단지 내 녹지공간 중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1만3천207㎡의 서울광장보다 큽니다.

영동대로 상부 지상광장 1만3천790㎡와 합하면 강남 도심권에서 서울광장 2배 규모의 녹지가 꾸려지는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당초 계획했던 특정지정용도 이행 곤란에 따라 공공기여 총액을 약 1조9천827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공공시설을 규모 있게 설치하는 것과 함께 일부 교통개선대책도 추가 부담합니다.

서울시는 이번 GBC 개발 사업으로 특정지정용도는 폐지했지만 문화·여가시설을 설치함으로서 공공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 부지에 대규모 개방형 도심숲, 문화시설 등 시민 여가 공간을 확충한 새로운 랜드마크 건립을 계획했다"며 "장기간 표류한 개발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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