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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정상회담에 日 "한미일 분열 노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06 09:38
수정2026.01.06 18:06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일본 신문들이 6일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비중 있게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본 언론은 전날 베이징에서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역사 문제 등을 거론하며 한일·한미일 분열을 노렸으나, '실용외교'를 내건 이재명 대통령은 중립적 자세를 유지하며 경제 문제를 우선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시 주석이 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며 "80여년 전 중한 양국은 큰 민족적 희생을 해 일본 군국주의 항전 승리를 얻어냈다"고 언급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이 일본을 염두에 두고 자국에 동조할 것을 요구한 발언으로 보인다"며 "역사 문제에서 일본에 함께 싸울 것을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 대통령과 조기 회담을 모색한 것과 관련해 한미일 연계 강화를 경계해 3국 간 분열을 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월 방중, 중일 갈등을 고려해 한미일 협력을 약화하고 대만 문제에서 한국을 중국 쪽에 끌어들이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중국의 '역사 공동투쟁' 요청 속에 이 대통령은 중립적 태도를 유지하는 데 고심하며 중국과 경제 협력 강화를 추진했다고 요미우리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전했습니다. 

닛케이는 "이 대통령은 균형을 지키며 각국과 양호한 관계를 구축하는 '실용외교'를 강조한다"며 "일본과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며 중국과 관계 회복에도 의욕을 나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이 중국과 관계 개선을 통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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