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지구촌 흔드는 트럼프의 탐욕…시장엔 호재?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1.06 05:52
수정2026.01.06 06:17

[앵커]

마두로 대통령 체포는 시장 관점에서 봤을 때 하나의 사건에 그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일단 밤사이 시장은 큰 리스크로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시장은 오히려 이번 사태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것 같아요?

[기자]

간밤 뉴욕증시도 3대 지수 모두 올랐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는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고, 아마존과 테슬라 등 기술주도 급등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를 대수롭게 보지 않고 있는 건데요.

CNBC는 "앞날에 대한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 지수, VIX가 현재 14.5로, 지난해 관세 충격 당시 나타났던 50 이상 급등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리스크에 주식시장보다 먼저 반응하는 신용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는데요.

"만약 이번 사태가 더 큰 위험을 촉발하고 있다면 채권 수익률 하락과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으로 나타날 텐데, 그런 현상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복적인 트럼프발 사건사고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시장이 어느 정도 둔감해졌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재집권 후 시리아, 이란을 포함해 이번까지 7개국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밝힌 대로 석유로 귀결되는 분위기 아닙니까?

[기자]

실무적으로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주 석유 회사 임원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금 단계에선 베네수엘라 선거보다 현지 석유 인프라 재건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면서 속셈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특히, 차베스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이 과거 미국 석유회사 자산을 국유화한 것을 "훔쳤다"고 표현하며 돌려주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당사자인 석유회사들은 정작 대부분 얼떨떨한 반응인데요.

베네수엘라가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이긴 하지만, 노후된 인프라 개선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제유가가 장기간 하락세를 보였고, 공급도 충분한 마당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감수할 만큼 수익성이 있을지 저울질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로 만족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요?

[기자]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마저 노리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국가안보 관점에서 그린란드를 가져야 하고, 유럽연합이 이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덴마크는 그린란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개썰매를 하나 추가했다"며 중국과 러시아에 맞설 힘이 부족하다고 조롱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프랑스, 독일, 북유럽까지 유럽 주요국들은 일제히 그린란드를 지키겠다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메테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미국이 또 다른 나토 회원국을 공격한다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며 미국의 무력 사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힘으로 밀어붙여" 트럼프의 속셈은?…"베네수엘라는 시작일뿐"
베네수 운영 몇년 더?…트럼프 "수익성 있게 재건" [글로벌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