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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중 관계 복원 원년"…기후변화·모빌리티 등 MOU 14건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1.05 19:54
수정2026.01.05 20:00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 관계 복원을 통한 발전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한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이 자리가 경주에서 미쳐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한중관계의 전면 복원이라는 역사적 흐름이 더욱 견고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만남은 저와 주석님 모두에게 2026년 병오년의 시작을 알리는 첫 국빈 정상외교 일정"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수천 년간 한중 양국은 이웃 국가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고 국권이 피탈됐던 시기에는 국권 회복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싸웠던 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중 수교 이후에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제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서 주석님과 함께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저와 주석님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과 우호 정서의 기반을 튼튼히 쌓겠다"며 "특히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평적 호혜 협력을 이어가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며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부연했습니다.

기후변화·모빌리티 등 MOU 14건 체결

한반도 비핵화, 한한령, 양안 문제, 서해 잠정조치수역 무단 구조물 문제, 핵추진 잠수함 건조 등 외교·안보·경제 현안을 논의한 두 정상은, 양국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정부 부처 간 양해각서(MOU)와 기증증서 등 총 15건을 체결했습니다.

 
양국은 문화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자는 데 합의하며 한한령 해제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다만 전면 해제로 나아가기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경주 정상회담에 이어 재논의한 서해 구조물에 관해선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어가자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 구조가 수직적에서 수평적으로 바뀐 만큼 호혜적 협력 분야를 찾자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공급망, 디지털 경제, 벤처·스타트업, 환경, 기후 변화, 인적 교류, 관광 등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이 같은 분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4건의 MOU 등을 맺었습니다. ‘환경 및 기후협력에 관한 MOU’를 통해 양국 기관 간 기후변화, 폐기물·자원순환, 기후환경 산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고, 육상교통과 도로, 철도, 미래 모빌리티 등에서 협력하기 위해 분야별로 장관급이 협의하는 내용의 ‘교통 분야 협력 MOU’도 맺었습니다.

 
기후 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연구자 간 교류를 확대하는 ‘과학기술혁신 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했습니다. 또한 한국 산업통상부 장관과 중국 상무부 장관의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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