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이 모자라, 부르는게 값'…반도체 '메가 호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에 판매할 서버용 D램 가격을 작년 4분기보다 최대 70% 높게 제시했습니다.
빅테크도 추론용 AI에 들어가는 D램 구입을 확대해 서버용 D램 시장이 ‘공급자 우위’로 변한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슈퍼호황’에 힘입어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각각 2.5~3배 많은 15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대비 60~70% 오른 서버용 D램 가격 견적을 주요 고객사에 제시하고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램 공급사와 고객사는 통상 직전 분기 말이나 해당 분기 초에 분기 공급 계약을 맺습니다.
삼성과 SK가 가격을 대폭 올린 것은 서버용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기업이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을 허가한 엔비디아와 AMD의 AI 가속기 관련 HBM3E 생산에 주력하며 서버용 D램을 수요만큼 생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구글(제미나이)과 MS(코파일럿) 등이 추론형 AI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면서 이들 서버에 들어가는 범용 D램 수요가 폭증한 것도 가격상승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고객사가 삼성과 SK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대형 고객사는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지출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본다”며 “추론형 AI 수익화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D램 가격 인상에 크게 반발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씨티,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은 D램의 ‘메가 호황’을 관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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