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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빼고 안 보인다…제약업계 세대교체 승부수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1.05 17:41
수정2026.01.05 18:25

[앵커]

일동제약과 동화약품, 보령 등 제약업계에서 오너 3세와 4세로의 세대교체 바람이 거셉니다.

이런 가운데 업계 최대 악재인 복제약 값 인하가 당장 예고되면서 제약업계는 비만약 개발 등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발등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오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너 3세인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새해 일동제약그룹 회장에 올랐습니다.

제약 업황의 위기 속에 경영 전면에 나선 겁니다.

[윤웅섭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지난달 22일) : 국내 주요 100대 제약사의 영업이익률 4.8%, 순이익률 3%에 불과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약가 인하는 산업 전반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 제약사들의 주 수입원인 복제약 값을 지금보다 10%포인트 넘게 낮추기로 함에 따라 업계는 연간 1조 2천억원대 손실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허혜민 / 키움증권 연구원 : (제약업계 악재로) 약가(인하)가 가장 크고요. 또 하나는 (작년에) FDA 인력들의 구조조정이 있었어요. 이게 (허가·승인에) 허들이 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기대를 걸어보는 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만약입니다.

일동제약은 먹는 비만약 신약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기술 수출을 준비 중이고, 한미약품은 국산 첫 주사제 허가 단계에 들어선 데 이어 지방은 줄이고 근육은 늘리는 먹는 신약 임상도 진행 중입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 기술 수출이라든가 이런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고, 국내서 투자 분위기도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만약이 제약업계)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축이다(라고 봅니다.)]

제약업계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약가인하의 파고를 넘기 위해선 비만약 외의 성장 동력이 절실하단 지적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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