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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더 오른다는데…은행은 금통장 위험 높였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1.05 17:41
수정2026.01.05 18:39

[앵커]

국제정세와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것이 금입니다.



금값은 지난해 60% 넘게 뛰었고, 올해 더 올라서 역대 최고가를 또 새로 쓸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시중 은행은 금 적립계좌의 위험성을 더 높게 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가 뭔지 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값과 환율 변동성에 금적립계좌 투자자들의 심리도 덩달아 출렁이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이라 불리는 금이지만, 계좌 안에서는 얘기가 달랐습니다.

[조규홍 / 30대 투자자 : 은행 골드 투자는 (금값이 오르던) 2025년 8월 28일 시작했고 수익률은 30% 정도 되고 있고 매일매일 보면서 떨어지면 기분 안 좋고… (그래도) 2026년에도 현재 가치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실제로 지난달 29일 금값은 전장보다 4.59% 떨어진 온스당 4343.6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재작년 10월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를 잇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되자 금값은 11월 2500 달러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5대 은행 중 국민·신한·우리은행 3개 회사만 금적립계좌를 판매 중입니다.

이중 국민은행이 지난해 9월부터 기존 3등급이던 금통장 위험 등급을 2등급으로 올렸는데, 올해부터는 '2등급을 원칙으로 하되, 과거 10년간 기초자산 일간수익률의 연환산 표준편차가 25%를 초과하는 경우 1등급 상향'으로 표기를 바꿨습니다.

[이정민 /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연구위원 : 요새 워낙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 보니까 원래 제시하고 있는 원칙 외에 부가 기준을 두어서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하는 상품일지라도 '변동률이 큰 경우에는 등급을 상향 조정하겠다' 이런 걸 소비자들한테 그 위험도를 강조하고 싶은 목적이 있지 않을까…]

금통장을 가장 위험하게 보는 곳은 우리은행으로, 금통장을 원금 100% 손실 가능한 초고위험 상품으로 분류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최대 원금 손실 가능 금액이 20%를 초과하는 고난도 상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1주 전 5% 떨어진 금값이 오늘(5일)은 다시 급등하는 등 변동성 장세 속에 금융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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