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알리바바, 역직구 협력 속도…5년 내 거래액 1조 목표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1.05 17:24
수정2026.01.05 17:33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오늘(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역직구 시장 확대에 관한 MOU를 맺으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습니다.
이번 MOU는 더 웨스틴 베이징 파이낸셜 스트리트호텔에서 한국의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의 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주관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MOU 자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그룹에선 이마트부문기획전략본부 박종훈 본부장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에선 제임스 동 AIDC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두 그룹은 협력을 위해 제도적·법적 인프라를 다지고, 알리바바의 라자다 플랫폼을 통해 지마켓 셀러들이 동남아시아 5개국에 상품 판매를 시작하는 등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면, 이번 MOU를 기점으로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협업을 실행해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JV 승인을 마쳤고, 11월 JV 이사회 구성을 완료한 후 첫 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협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통한 지마켓 셀러들의 동남아 진출은 현재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라자다에는 지마켓 7천여 셀러의 120만 개 상품이 연동돼 있으며 10월 대비 거래액은 약 5배, 주문건수는 약 4배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알리바바의 다라즈 플랫폼을 기반으로 남아시아, 미라비아를 통해 남유럽(스페인, 포르투갈)으로 역직구 시장을 확대합니다. 향후에는 중국 등으로 시장을 넓혀 최종적으로 알리바바가 진출해 있는 200여 개 국가 및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두 그룹은 신세계그룹이 발굴한 국내 우수 상품과 알리바바의 자사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해 5년 내 연간 1조원 이상의 역직구 거래액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전 세계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국내 제품을 발굴하고 상품을 제공할 셀러, 제조업체 등을 모집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알리바바 인터네셔널은 신세계가 발굴한 국내 제품이 글로벌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셀러에게 AI기반 번역 및 상품 이미지에 있는 단어나 단위를 해당 국가의 언어와 단위로 변환해주는 이미지 편집 서비스, 해외 배송 등 물류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제임스 동 사장은 “신세계와의 협력은 새로운 글로벌 진출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들에 의미가 깊다”면서 “신세계가 엄선한 우수한 제품에 알리바바의 글로벌 플랫폼과 AI 기반 도구를 결합함으로써 소규모 판매자들도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종훈 본부장은 “그동안 양 그룹이 합심해 준비한 혁신적 이커머스가 이제 본격적인 실행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면서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지마켓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를 벗어나 전 세계로 그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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