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리스크? 국제유가 하락 전망 이유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05 16:07
수정2026.01.05 16:10
[미군에 압류된 베네수엘라 측 유조선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 작전으로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국제 유가는 하락 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은 한국 시간 5일 오전 8시 배럴당 60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졌다가 오후 4시 현재 60.32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컨설팅 업체 에너지 에스펙츠 설립자인 암리타 센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개입이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시장 복귀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이런 기대감이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확인된 석유 매장량은 3천억배럴이 넘습니다.
베네수엘라 경제는 석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미국의 봉쇄 및 제재 여파로 원유 생산량은 하루 100만 배럴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시장분석 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닐 시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네수엘라의 생산 차질이 발생해도 다른 지역 증산을 통해 충분히 상쇄가 가능하다"며 "내년까지 이어질 글로벌 공급 과잉 기조가 유가를 배럴당 50달러선까지 끌어내릴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한편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4일(현지시간) 비대면 회의를 열고 원유 생산량을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 회원국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1∼3월 원유 증산을 중단한다는 기존 결정을 재확인했습니다.
OPEC+는 다음 달 1일 차기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작년 국제 유가는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 여파로 18% 이상 하락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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