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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지난해 사업비 20조 훌쩍…보험료 인상 부메랑?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1.05 14:54
수정2026.01.05 17:31

[앵커]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지난해 사업비로만 쓴 비용이 2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도한 사업비 집행은 소비자들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다미 기자, 생보사들의 사업비 규모는 얼마나 되는 건가요? 

[기자] 

생명보험사 22곳이 지난해 10월까지 사용한 사업비는 20조 923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5% 늘어나며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재작년 연간 사업비가 22조 9300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23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업비를 보험료 수입으로 나눈 사업비율도 20.4%에서 21.2%로 0.8%p 높아졌습니다. 

보험사의 사업비는 계약의 체결 및 관리에 드는 비용으로 대부분의 보험사에선 보험 계약을 판매했을 때 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와 인센티브로 구성돼 있는데요. 

인센티브가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설계사들이 소비자들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인센티브가 높은 회사의 상품을 권유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앵커] 

가장 사업비를 많이 지출한 보험사는 어딘가요? 

[기자] 

삼성생명이 4조 3184억 원으로, 유일하게 4조 원대 사업비를 지출했습니다. 

이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신한라이프가 조 단위 지출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보험료 수익과 비교했을 때 사업비 비중이 가장 높은 건 신한라이프생명으로 31.8%였는데요.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3.9%p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 같은 사업비 급증은 회계상 유리한 건강보험 판매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험사들이 설계사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확대한 영향입니다. 

문제는 사업비가 오른 경우 소비자가 내는 보험료도 인상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보험연구원은 최근 "사업비 지출 경쟁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장 규율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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