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韓, 반도체만 호황"…K자형 회복에 내년 금리동결 관측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1.05 14:20
수정2026.01.05 14:23
한국 경제가 반도체 등 특정 업종만 성장하고 나머지는 침체하는 전형적인 'K자형 회복(K-shaped recovery)'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거시경제 정책의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다고 ING가 진단했습니다.
강민주 ING 이코노미스트는 5일 보고서에서 "공격적인 완화적 거시 정책을 추구하면 금융과 재정 불안정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K자형 경제회복의 괴리가 한국의 정책 입안자들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N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8.5%)를 크게 웃돌았으며,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과 가격 상승이 맞물려 반도체 수출은 43.2%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전통 효자 업종들은 부진했는데, 자동차(-1.5%)는 해외 생산 확대와 라인 정비 여파로 수출이 줄었으며 철강과 석유화학도 글로벌 공급 과잉과 단가 하락으로 부진한 수출실적을 보였습니다.
강민주 이코노미스트는 "공급 과잉에 직면한 품목들은 구조조정이 예상되며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체감 경기 역시 'K자형'을 보이는데, 수출 중심 제조업 심리는 개선(PMI 50.1)된 반면, 내수 중심 비제조업 심리는 재정 효과 소멸로 인해 급락(87.8)했습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환율과 주택시장이 향후 거시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 관련해 "당국이 연말 구두 개입과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이후 환율이 낮아졌지만, 이것이 원화 약세의 기조적 추세를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는데, 개입 우려로 달러-원의 상승 폭은 제한적이지만, 강력한 달러 자금수요로 인해 1,425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올 상반기 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ING는 한국은행의 금리동결 가능성을 내다봤습니다.
강민주 이코노미스트는 "서울 집값 불안과 원화 약세 방어를 위해 한국은행이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현 2.5%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대신 전반적 완화보다는 '금융중개지원대출' 등을 활용한 선별적 유동성 공급에 주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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