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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유휴부지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 검토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1.05 10:48
수정2026.01.05 14:25

[수도권매립지 현황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맞춰 수도권매립지 일부 유휴 부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경기도 김포시와 인천시에 걸쳐 있는 4매립장을 태양광 발전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재무성 분석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4매립장은 389만㎡ 규모로, 축구장 545개 크기에 달하며 면적 비율로는 김포에 약 85%, 인천에 약 15%가 걸쳐 있습니다. 현재 법적으로는 공유수면 상태로, 아직 매립지로 활용되지 않아 유휴 부지에 속합니다.

올해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처가 시행됨에 따라 4매립장이 한동안 사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사가 태양광 발전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물색하는 모습입니다.

공사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수익성 예측과 구체적인 사업 개발 구조 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번 용역은 공공기관 공영주차장 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의무화에 따라 진행되는 골프장과 수영장, 승마장 주차장의 태양광 발전시설 실시 설계와 맞물려 추진됩니다.

다만 4매립장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4자 협의체 논의가 필수적입니다. 4매립장의 소유권을 현재 서울시가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4자 협의체는 3-1매립장 사용 종료 직후 4매립장의 매립 면허권을 서울시에서 인천시로 양도하기로 합의한 상태로 주민 의견 수렴도 필요합니다.

앞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매립이 끝난 2매립장에 재생에너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라고 언급했다가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는 송전탑 설치를 수반하는 대규모 태양광 사업이 주민 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사는 “이번 4매립장을 대상으로 한 용역은 2매립장 상부 토지를 활용하는 방안과는 무관하다”며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추진하면서 유휴 부지의 사업성을 살펴보는 수준이며, 4매립장 활용 방향을 구체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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