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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안되면 사채?…'마지막 급전' 카드론 최고치 또 경신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1.05 06:20
수정2026.01.05 18:40

[서울 시내에 부착된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출규제 영향으로 주춤했던 카드론 잔액이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오늘(5일) 여신금융협회 통계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해 11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 5천529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14% 증가했습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재작년 10월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6월 27일 부동산 시장 과열을 잡기 위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100% 이내로 제한했는데, 여기에 카드론도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9월 말 카드론 잔액은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 효과가 겹치며 1년 만에 최소치로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10월에는 전월 대비 0.57% 증가했고, 11월은 증가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 잔액도 9월 1조 3천611억원에서 10월 1조 4천219억원, 11월 1조 5천29억원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4분기 은행들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대출 문이 좁아지자 급전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은 긴급자금 융통 목적이 큰데, 최근 경제상황이 좋지 않고 은행대출도 쉽지 않다 보니 급전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코스피 4,000을 뛰어넘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빚내서 투자하는 일명 '빚투' 열풍이 분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11월엔 지난해 10월 추석 명절 상여금 등으로 인해 대출수요가 이연된 영향도 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새해에도 카드업계 사정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노효선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본업인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고 그나마 이를 보완하던 대출사업도 규제로 인해 제약이 생겼다"며 "올해도 타이트한 건전성 관리가 계속되며 업황은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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