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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늦으면 더 낸다…전자제품 가격 인상 본격화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1.02 17:35
수정2026.01.02 18:11

[앵커] 

가격급등에 비상인건 밥상물가뿐만이 아닙니다. 

신학기 특히 수요가 많은 노트북과 휴대폰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메모리값 급등 속 전자제품 가격 인상 압박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연초부터 들려오는 전자기기 가격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은 지갑부터 걱정입니다. 

[송강일·신화희 / 대구광역시 동구: 아기가 있는 상황에서는 IT기기를 바꾸면 좋긴 한데 그렇게까지 필요할지에 대한 고민이 드는 거죠. 다만 트렌드를 못 따라갈 수 있다는 안타까움이 좀 크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현정 / 부산광역시 금정구: 아무래도 핸드폰을 자주 바꾸기가 꺼려지죠. 되도록이면 원래 쓰던 거 쓰려고. ] 

배경에는 반도체 시장 변화가 있습니다. 

AI 열풍 속에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범용 D램 대신 HBM 같은 고성능 AI 반도체 생산을 대폭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영향으로 범용 D램인 DDR5 16GB 평균 가격은 지난해 열 달 사이 5배 넘게 뛰었습니다. 

이 같은 D램 반도체 품귀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IT기기 가격까지 밀어 올리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가성비로 유명한 글로벌 PC업체, 에이수스는 오는 5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델과 에이서, HP 등 주요 PC업체들도 이미 가격을 올렸거나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스마트폰도 예외는 아닙니다. 

샤오미도 지난달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17 울트라의 가격을 전작보다 10% 올렸습니다. 

당장 다음 달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도 비상입니다. 

일부에선 가격 동결 얘기가 나오지만, 부품가 상승과 환율 상승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란 간만의 호재가 소비자에겐 기기값 인상이란 역설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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