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타고 일본 간다…법인 설립·투자 대폭 늘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02 15:12
수정2026.01.02 15:35
[일본 도쿄 신오쿠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열도의 한류 열풍 속에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기업과 개인이 일본에 설립한 법인 수와 한국 기업 투자액은 전년과 비교해 대폭 증가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작년 1∼9월 한국 기업, 개인의 일본 내 법인 설립 건수는 318건으로, 역대 최다였던 2024년 전체의 316건을 넘어섰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이 23%로 가장 많고 이어 제조업(19%), 정보통신업(15%) 순이었습니다.
한국의 일본 투자액도 작년 1∼9월 13억2천700만 달러(약 1조9천억원)로 2024년의 6억3천800억 달러(약 9천억원)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작년 1∼9월 한국의 대외 투자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7% 감소했으나, 일본 투자는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관계자는 한일 간 투자에 대해 "종래에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일방통행이었는데, 쌍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002년 한국의 대일 직접 투자 규모는 일본의 한국 투자와 비교했을 때 2%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26%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닛케이는 한국 기업들이 일본으로 눈을 돌리는 주된 요인으로 한류를 꼽았습니다.
신문은 "화장품, 외식 분야에서 점포와 판매 법인 개설이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한국 기업이 상사(商社) 등을 통해 상품을 수출했다면 지금은 일본 국내에서 마케팅하며 영업 활동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도쿄 인근 지바현에 만두 공장을 준공했고, 농심은 작년 6월 도쿄 하라주쿠에 제품 체험 공간을 열었습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올해 하반기 도쿄에 일본 첫 매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월급 309만원 직장인, 국민연금 7700원 더 내고 9만원 더 받는다
- 2.놀러 갔더니 여행 경비 절반 돌려준다고…어디야?
- 3.취직은 했는데 연봉은 쥐꼬리?…첫 월급 얼마길래?
- 4.직원 한 명당 21억원 파격 보상…부럽다 '이 회사'
- 5."서울 떠날랍니다"…미친 집값에 떠밀려 탈서울 '무려'
- 6.현대차 14만원에 판 러시아 공장, 사? 말아?
- 7.[단독] '정부와 엇박자' 은행들 중도상환수수료 다시 올린다
- 8.1인당 5만원? 실상은 1만원…쿠팡 보상안 욕먹는 이유
- 9.연차 이틀만 쓰면 9일 동안 쉰다…새해 빨간날 언제?
- 10.대출 막은 덕분에 집값 날았다…구리·화성·용인 '표정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