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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대기업 경영 키워드…"AI·기술력으로 불확실성 돌파"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1.02 14:42
수정2026.01.02 14:52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사진=연합뉴스)]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 혁신을 통해 불확실해진 경영 환경을 돌파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기업들은 AI 전환과 근원적 기술력 회복을 공통 화두로 제시하며, 기존 사업의 기본기를 다지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AI 시대는 이제 막이 오른 단계일 뿐이며 앞으로의 시장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기회도 무한할 것"이며 "우리가 가진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으로 더 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SK가 잘해왔던 사업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그 위에 AI라는 혁신을 입히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잘 하는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SK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키워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구 회장은 '선택과 집중'이 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는 '마스가'로 상징되는 한미 산업 협력을 주도하며 방산·조선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으로 성장했고, 산업과 사회의 필수 동력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더 큰 책임과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AI, 방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좌우할 원천기술을 보유해야 50년, 100년 영속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다"며 "방산, 항공우주, 해양, 에너지, 소재, 금융 등 전 사업영역에서 미래 선도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올해 안갯속 경영 환경을 헤쳐가기 위해 독보적 기술과 두려움 없는 도전, 건강한 조직으로 내년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헤쳐 나가자고 주문했습니다.

정 회장은 위기 극복 방안으로 ▲ 독보적인 기술과 제품 ▲ 두려움 없는 도전 ▲ 건강한 조직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과감한 혁신을 통해 품질과 성능,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되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끊임없이 만들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변화는 언제나 우리의 준비보다 빠르게 다가온다.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면서 새해를 'AI 비즈니스 임팩트'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해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안전 혁신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6대 중점 추진 과제 중 첫 번째로 작업장 안전 관리 문화 정착을 꼽고 "작업 현장의 안전이 생산·판매·공기·납기·이익보다도 최우선의 가치임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26년의 경영 환경은 여전히 혹독하며, 질적 성장을 위한 턴어라운드(개선)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최근 2∼3년간 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며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2026년 우리는 높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기존 전략을 개선하는 정도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고 룰을 새로 세우며 고객 욕구 자체를 재창조하라"며 "고객이 과거 고객 그 이상인 것처럼, 우리 역시 지금의 신세계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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