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줄고 베트남 늘고…외국인 여행객 명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02 13:16
수정2026.01.02 13:19
동남아 최대 '관광 대국' 태국에서 작년 범죄단지(사기작업장) 납치 사건, 전쟁, 밧화 강세 등의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7% 이상 줄었습니다. 반면 베트남은 비자면제 정책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20% 이상 급증,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블룸버그 통신과 태국 관광체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은 약 3천300만 명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을 제외하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창출한 매출은 총 1조5천억 밧(약 68조9천억원)으로 4.7%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관광 산업이 부진했던 것은 지난해 연초부터 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 등이 잇따라 납치돼 미얀마 등지의 범죄단지로 끌려간 사건의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이로인해 작년 중국인 관광객은 447만명으로 2024년(약 670만명)보다 33.6%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 달러 대비 밧화 가치가 지난 1년간 약 9.4% 급등한 영향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지난 7월과 지난 달 캄보디아와 국경 지대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최소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불안한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외국인 여행객의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비해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은 약 2천150만명으로 전년보다 22% 급증,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가 전했습니다.
또 작년 1∼8월 중국인 관광객이 353만 명으로 44% 불어나는 등 태국으로 가려던 중국인 여행객이 베트남으로 발걸음을 돌린 것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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