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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첫날 1만명 이탈…절반 넘게 SKT로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1.02 11:29
수정2026.01.02 11:49

[앵커]

고객 정보 유출과 무단 소액 결제 사고로 KT의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첫날, 1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SK텔레콤으로 이동하면서 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위약금 면제 첫날이 지난달 31일이었죠.

평상시와 비교하면 얼마나 많이 빠졌습니까?

[기자]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하루동안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모두 1만 14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전주 하루평균 이탈자 수가 2천 700 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불어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7% 고객이 이전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벌어졌던 SK텔레콤으로 이동했고요.

LG유플러스는 1천 880 명이, 알뜰폰으로는 2천 480여 명이 이동했습니다.

KT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 사업자를 제외하고, 순수 KT 이탈자 수만 보면요.

이날 하루 동안 5천 900여 명이 KT를 떠났고 이 중 4천 661 명은 SK텔레콤으로, 1천 225 명은 LG유플러스로 옮겼습니다.

[앵커]

당분간은 이런 움직임이 더 이어지겠죠?

[기자]

위약금 면제 소식이 확산하고 주변에서 해지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이 대열에 동참하는 사람이 불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가입자들이 이동통신사 옮기기에 시간을 낼 수 있는 휴일이나 주말 수치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하고요.

KT 해지 고객이 늘어나는 틈을 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유치를 위해 각종 혜택을 내놓고 있는 점도 변수입니다.

앞서 SK텔레콤은 소급적용까지 포함해 전체 위약금 면제 기간인 지난해 4월 2일부터 7월 14일까지 약 60만 명의 가입자 감소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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