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판 맨해튼 프로젝트'애 中 맞대응 카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02 10:37
수정2026.01.02 10:38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인공지능(AI)판 맨해튼 프로젝트'를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중국이 대응 카드를 내놨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달 23일부터 국가슈퍼컴퓨팅 네트워크(SCNet)를 기반으로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자율형 AI 시스템 공식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SCMP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1월 24일 미국 내 방대한 과학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형 AI 플랫폼으로 묶고 민간 빅테크(거대 정보통신 기업)와 협력해 AI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정명령 '제네시스 미션'을 발동한 데 맞서 중국이 자율형 AI 시스템 가동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구체적인 명칭을 명명하지 않은 가운데 '슈퍼 AI 과학 시스템' 또는 'AI 과학 연구 플랫폼'으로도 불린다. 이는 중국과학원(CAS) 산하 연구소들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으며, SCNet이 주축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2023년 출범한 고속디지털 '백본'(backbone)망인 SCNet은 현재 30개 이상의 컴퓨팅 센터를 연결, 이를 통한 방대한 연산 능력을 필요에 따라 통합 활용한다. 현재 중국의 정부 기관·기업·대학 및 연구기관 1천여곳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중국의 자율형 AI 시스템은 간단한 자연어 명령만으로 복잡한 연구작업을 독립적으로 분해하고, 컴퓨팅 파워를 할당하고, 시뮬레이션을 실행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완전한 과학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지속적인 인간의 감독이 필요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SCMP는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자율형 AI 시스템은 미국과의 AI 패권 경쟁의 핵심 프로젝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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