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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브리핑] 서학개미 변심?…미국 주식 4개월 만에 '팔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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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1.02 07:55
수정2026.01.02 09:27

■ 머니쇼 '서학개미 브리핑' - 이가람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매가 지난주, 4개월 만에 순매도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고환율과 AI버블론에도 서학개미의 순매수세는 유지되어왔는데, 최근 매도우위로 뒤집힌 건데요.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엇갈립니다.

정부가 해외주식 투자자금을 국내증시로 유턴시키기 위한 정책 영향이라는 분석과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증시가 12월 중순의 짧은 조정을 끝내고 반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몰렸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 증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년 부진했던 국내 증시가 작년에는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한 만큼, 동학개미의 수익률이 서학개미의 수익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서학개미들의 자세한 거래내역 살펴보시죠.

3위와 5위는 테슬라 관련 종목들입니다.

테슬라는 지난 16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대규모 차익 매물이 나왔는데요.

주가가 주춤한 사이에 다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조정을 적극적인 추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한 겁니다.

이에 테슬라는 매수우위가 나타났는데요.

반면 TSLL은 직전 주에 이어 차익실현 매도가 계속됐습니다.

4위는 엔비디아입니다.

작년 엔비디아 연간 수익률은 35.59%였고, 서학개미 주식 보관액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 엔비디아는 200억 달러를 투입해 AI칩 스타트업 '그록'을 사실상 인수했죠.

이제 엔비디아의 시선은 학습용을 넘어 '추론용' 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막대한 자금력을 무기로 미래 라이벌이 될만한 기술력을 미리 흡수해서 격차를 벌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 직전 주에 주가가 급반등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매도우위 기록했습니다.

2위는 SPY입니다.

올해 S&P500에 대한 월가의 시선은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주요 스무 개 투자은행이 내놓은 S&P500 지수의 목표치는 최저 7100선에서 최고 8100선까지입니다.

평균 목표치는 7700인데요.

현재 대비 10% 이상 오를 것이란 예상입니다.

월가 예측은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작년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더 많이 올랐는데요.

실제로 작년 S&P500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한 해동안 약 16%가 오른 건데요.

이 기대감이 반영되며 SPY는 매수우위 기록했습니다.

1위는 SOXL입니다.

뚜렷한 매도우위인데요.

미국 증시 전체에서 서학개미들이 순매도를 나타낸 결정적인 원인입니다.

그 전주까지는 서학개미의 반도체 강세 베팅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극명한 매수우위를 보였는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주 내내 상승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으로 뉴욕증시에서 주목받은 종목리포트도 살펴보시죠.

엔비디아가 그록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죠.

엔비디아에 대한 씨티 그룹의 투자의견부터 보겠습니다.

씨티은행은 이번 계약을 엔비디아가 구글의 TPU에 맞서, AI추론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굳히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록의 경영진이 과거 TPU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인물들이라는 점을 구체적인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또한, 씨티그룹은 그록이 독립 회사로 운영을 유지하는 구조인 만큼, 엔비디아는 규제 관련 부담을 효과적으로 회피한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엔비디아가 택한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이 '전면 인수'보다 더 적절한 방식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2026년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서도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도 270달러로 유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가상자산 관련 이슈도 살펴보시죠.

비트코인 가격이 또다시 주저앉았습니다.

9만 달러선 회복에 실패한 채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죠.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매도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로빈후드에 대한 니드햄의 종목 리포트 살펴보시죠.

니드햄은 향후 가상자산 거래량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이에 섹터 전반에 걸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한, 가상자산 가격이 저점 부근에 근접해 있더라도, 모멘텀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량이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45달러에서 135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키에 대한 UBS의 투자의견입니다.

UBS는 나이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긍정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스포츠웨어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는데요.

나이키가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강력한 성장세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또한, 최근 팀 쿡 애플 CEO가 나이키 주식을 40억 원 넘게 매입하며 '책임 경영'에 힘을 실었죠.

팀 쿡에 이어 엘리엇 힐 CEO가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나이키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20% 이상 하락한 상태로, 반등이 시작될 경우 상승여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62달러를 유지했습니다.

내부자 매입이 잇따르고 있는 나이키,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종목리포트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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