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보고 있나'…무신사 "5만원 쿠폰, 우린 그냥 드려요"
SBS Biz 정대한
입력2026.01.02 07:51
수정2026.01.02 07:53
[자료=무신사 홈페이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새해를 맞아 선보인 대규모 프로모션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업계 안팎에선 3370만명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1인당 5만원에 해당하는 피해 보상안을 내놓은 쿠팡을 ‘저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일 무신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초기 화면에는 ‘새해맞이 그냥 드리는 혜택’이라는 프로모션 공지가 떠 있습니다.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모두에게 즉시 할인되는 5만원 쿠폰팩과 5000원 무신사머니 페이백까지 모두 드린다”는 내용입니다. 행사는 오는 14일까지입니다.
무신사는 특히 해당 쿠폰팩을 무신사 스토어(2만원), 무신사 슈즈&플레이어(2만원), 무신사 뷰티(5000원), 무신사 유즈드(5000원)으로 나눴습니다. 여기에 무신사 머니 충전 후 1만원 이상 구매를 확정하면 5000원을 돌려주는 페이백 혜택까지 추가로 지급하는 것입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2만원, 2만원, 5000원, 5000원으로 이뤄진 무신사 쿠폰팩이 쿠팡이 ‘전례 없는 보상안’이라고 강조한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연상시킨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쿠폰팩에 쓰인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이 쿠팡 상징색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쿠팡 저격용이라는 것.
3370만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은 지난 29일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보상안으로 내놨습니다.
그러나 이 구매 이용권은 쿠팡 생태계 내에서만 쓸 수 있으며 금액 자체도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으로 쪼개어져 ‘꼼수’ ‘생색내기’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무늬만 5만원일 뿐 실제 사용 가능 금액은 5000원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쿠팡트래블과 알럭스 등 객단가가 높아 일반 고객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에 각각 2만원을 책정한 데다 이조차도 돈을 더 얹어야 사용 가능해 보상안조차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
이에 비해 무신사의 경우 패션·신발 등 주력 카테고리에 혜택이 집중돼 실사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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