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 "이혜훈 폭언,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임명 반대"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1.02 07:45
수정2026.01.02 07:46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폭언 녹취에 대해 직장갑질119는 어제(1일)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장관 임명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이날 입장문을 내 "권한의 우위를 이용해 약자를 괴롭힌 전력이 있는 인사가 공직 사회 전반의 조직문화를 책임져야 할 장관 자리에 오르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이 후보자의 녹취에 대해 직장갑질119는 "인턴 보좌진의 인격을 모독하고, 위협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고위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 과정에서 권력형 인권침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를 엄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동시에 국회와 각 정당은 의원실 전반의 조직문화와 보좌진 노동 실태 점검을 더 이상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이 후보자가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이던 2017년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보좌관을 나무라는 통화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여기서 이 후보자는 "너 아이큐가 한자리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드느냐"는 등의 폭언을 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사안이 발생한 후 보름 만에 의원실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가 공개된 뒤 이 후보자 측은 "큰 상처를 받은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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