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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뉴욕시장 취임…"민주사회주의자로 시정 펼칠 것"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1.02 06:49
수정2026.01.02 06:51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조란 맘다니(34) 신임 미국 뉴욕시장이 현지 시각 1일 급진적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두려워 원칙을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이날 뉴욕시청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늘로 새로운 시대가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뉴욕주 의원이었던 맘다니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시민들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해 11월 뉴욕시장에 당선됐습니다. 그는 인도계 무슬림으로, 무슬림이 뉴욕의 시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맘다니 시장이 부자 증세, 임대료 동결, 무상보육, 무상버스 등을 공약하면서 그의 정책 공약이 지나치게 급진적이라는 우려가 이어져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두고 "공산주의자"라고 부르며 공세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번 뉴욕시 당국을 불신과 경멸의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 정치가 영구적으로 망가졌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라며 "여러분이 뉴욕시민이라면 나는 여러분의 시장이다. 의견이 일치하든 일치하지 않든 나는 여러분을 보호하고, 여러분과 함께 축하하고, 애도할 것이며 단 1초도 여러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급진적이라고 여겨질까 두려워 원칙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부끄러움이나 불안함 없이 시정을 펼치고, 우리가 믿는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민주사회주의자로 당선됐고, 민주사회주의자로 시정을 펼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뉴욕시청은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력을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취임사에 앞서 맘다니 시장은 이슬람 경전 쿠란에 왼손을 올리고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뉴욕시장 취임 선서에 성경 대신 쿠란이 사용된 것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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